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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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ave
화면은 실재와 허구가 혼재되어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 위를 유영하는 서퍼,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상공에서 거북이와 함께 스노클링하는 이들, 포크로 거대한 섬 한 조각을 떼어가는 손, 칵테일 잔 안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과는 무척이나 동떨어져 보이는 조금은 이상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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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Tale
박혜윤은 종이라는 물질로 과거 자신의 삶에 깊숙하게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사물이나 풍경 등, 그러니까 기억의 조각들을 재현해 나간다. 마치 동화속 한 장면을 형형색색의 종이로 구현해 놓은 듯 하다. 반짝반짝 빛나는 커다란 진주가 주렁주렁 달린 목걸이와 보석모양의 사탕, 일기장이 담긴 보물상자, 뾰족한 나무들 사이로 우뚝 솟은 작은 오두막집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보았을 '나만의 세상'이다. 어른이 된 그는 얇은 종이들로 그 상상의 세상을 만들고, 채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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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POEM
우리는 꽃이라는 식물에 무수한 의미를 담는다. 주지훈은 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낸다. 필름카메라로 담아낸 주지훈의 사진에는 수많은 꽃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자신의 방이자 작업실인 곳에서 그것들을 마주하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그들을 위로하기도 혹은 식물들의 고요한 위로를 얻기도 한다. 이번 FLOWER POEM 전시에서 작가의 사진을 대면한 관람객들 역시 언젠가 한번쯤 받아 보았을 그들의 고요한 위로를 떠올려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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