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ng through the Void : 허공을 통과하며
| 전시 기간 | 2026년 6월 26일 ~ 8월 9일 |
|---|---|
| 전시 장소 | 파티클 (강남구 선릉로 838 페코빌딩 지하 1층) |
허공을 통과하며
비어 있는 공간은 구체적인 형상보다 더 많은 것을 드러내기도 한다. 형태를 둘러 싼 여백이기도, 내부와 외부를 잇는 통로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누군가의 시선과 상상, 감상이 머무는 장소가 된다.
권오상은 사진 이미지를 조각의 재료로 다루며 형태와 구조, 표면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에게 사진은 기록을 위한 매체가 아닌 조각적 요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잘리고 겹쳐져 재조합 되는 이미지들은 서로 결합하며 기하학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형상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를 대표하는 작업들의 연작을 비롯해 신작 일부가 함께 소개된다. 인물의 얼굴과 신체, 사물과 풍경, 조각의 역사 속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낯선 조합과 관계 속에 다시금 놓이게 된다. 익숙한 형상은 특정 대상을 가리키기보다 하나의 조각적 풍경으로 확장되며 또 다른 이미지와 기억의 층위를 드러낸다.
특히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구멍과 빈 공간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근대 조각에서 구멍은 단순히 형태를 덜어낸 결과가 아닌 조각의 앞과 뒤를 연결하고 내부와 외부를 하나의 영역으로 이어주는 조형적 장치로 여겨져 왔다. 권오상의 작업에서 역시 작품 속 빈 공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형태를 지탱하는 건축적 요소로 작용하며 조각을 하나의 덩어리가 아닌 복합적 구조물로 바라보게 한다.
벽에 걸린 부조와 독립된 조각들은 묵직한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또 다른 깊이를 품고 있으며 우리의 시선은 그 틈과 관통된 구조를 따라 작품의 안과 밖을 유영한다. 형태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은 다시 형태를 완성하게 된다.
<Passing through the Void 허공을 통과하며>는 사진과 조각, 평면과 입체 사이를 넘나들며 구축해 온 작가 권오상의 작업을 통해 조각이 가진 또 다른 가능성과 다양한 시선을 제안한다.
관람 안내
-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예약하신 분에 한해 입장 가능합니다.
찾아오시는 길
파티클 (강남구 선릉로 838 페코빌딩 지하 1층)
※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스타벅스 왼편
※ 주차는 어려우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