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g eat dog

Dog eat dog

이번 전시에서 구나현 작가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끊임없는 꼬리잡기를 하며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개들의 모습에 비유하며 현 사회를 꼬집어 바라보고자 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며 늘 무언가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누군가를 쫓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딘가에서 본 듯한 ‘평범한 얼굴들’에서 각자 저마다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구나현은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그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어딘가에 있을 평범한 사람들이다. 꾸덕한 물감이 묻은 붓이 지나가는 자리는 선명하게 남으나 점차로 얼굴이 갖는 세세한 정보들은 지워진다. 이와 같은 표현을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그 이면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떠올려 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위의 방식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자 한다. 22년도 개인전 <넘어진 거 아니 에요. 잠깐 쉬는 중이예요>부터 23년 개인전 <NO BODY IS NOBODY>까지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해왔다면, 이번 <Dog eat dog>에서는 한발 짝 더 나아가 우리가 왜 특별해지고자 하는지, 왜 완벽해지고자 노력하는지 그 욕망에 대해 수많은 인물의 얼굴을 통해, 꼬리잡기를 하고 있는 개들을 통해 보여주려 한다.

관람 안내
  •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예약하신 분에 한해 입장 가능합니다.
  • 전시 오픈날인 7월 12일은 오프닝 리셉션 행사로 일반관람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찾아오시는 길

강남구 선릉로 838 페코빌딩 지하 1층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스타벅스 왼편)

※ 주차는 어려우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주세요.

전시 관람 예약 후 전시에 방문하시면,
관람객 1명마다 후지필름코리아가 1천원의 기부금을 적립하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국내 아동을 지원합니다.